로메인 잎을 통째로 올리브유, 레몬, 달걀로 만든 소스에 버무리고, 간 파르메산 치즈와 마늘 향을 입힌 바게트 크루통을 곁들인 샐러드예요. 여름 저녁이면 산뜻하면서도 든든한 음식이 당겨요. 소스가 윤기 있게 묻고 파르메산 치즈가 골고루 달라붙은 차가운 로메인 잎을 줄기째 집어 들어요. 노릇한 크루통은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게 부서져요. 레몬은 톡 쏘는 산미를, […]
채소
정통 미국식 코울슬로
채 썬 양배추와 당근, 차이브, 황금 건포도를 요거트와 마요네즈로 만든 달콤새콤하고 크리미한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예요. 바비큐 그릴에서 고기를 꺼내고 빵도 썰어 놓았는데, 식탁에 신선한 무언가가 아직 빠진 듯해요. 이럴 때 차갑게 식힌 코울슬로 한 그릇이면 충분해요. 양배추는 아삭하게 씹히고, 당근은 은은한 단맛을 더하며, 크리미한 소스는 알맞게 톡 쏘는 맛을 내요. […]
버터넛 스쿼시 수프
감자로 농도를 잡고 크렘 프레슈와 넛메그로 마무리한 프랑스식 버터넛 스쿼시 크림수프입니다. 해가 짧아져 저녁 식사 전부터 어둑해지면, 문득 걸쭉한 수프가 생각납니다. 이 크림수프는 짙은 주황빛에 걸쭉하고 매끈한 질감이 돋보입니다. 버터넛 스쿼시 특유의 은은하고 고소한 헤이즐넛 풍미에 넛메그가 살짝 생기를 더합니다. 크렘 프레슈는 맛을 부드럽게 감싸 주고, 볶은 호박씨는 씹을 때마다 […]
서양호박 수프
서양호박과 감자를 물에 삶아 크렘 프레슈와 함께 곱게 갈고, 볶은 호박씨를 곁들인 부드러운 수프예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오후 6시가 되기도 전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두 손으로 감싸 쥘 수 있는 따뜻한 수프 한 그릇이 생각나요. 선명한 주황빛의 이 수프는 질감이 매끄럽고, 서양호박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져요. 차가운 크렘 프레슈를 나선 모양으로 […]
붉은 단호박 수프
붉은 단호박을 껍질째 익히고 감자로 농도를 잡은 뒤 크림과 넛메그로 마무리한 부드러운 수프입니다. 다시 난방을 켜는 첫 저녁이면, 속보다 먼저 손부터 따뜻하게 녹여 줄 수프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이 수프는 선명한 주황빛에 걸쭉한 질감을 띠고, 은은하게 달콤한 밤 맛에 크림과 넛메그가 더해져 한층 부드러운 풍미를 냅니다. 호박씨는 씹을 때마다 바삭하고, […]
중국식 가지 요리(어향가지)
막대 모양으로 썬 가지를 튀긴 다음, 생강과 마늘, 흑초로 맛을 낸 매콤한 새콤달콤 소스를 입힌 쓰촨식 요리입니다. 어떤 날 저녁에는 맛이 확실하고 살짝 매콤해서 밥을 듬뿍 곁들여 먹게 되는 요리가 당깁니다. 웍에서 막 나온 중국식 가지 요리는 아직 반질반질 윤이 나고, 보랏빛 껍질은 짙은 붉은빛으로 코팅된 듯하며, 속살은 젓가락만 대도 […]
집에서 만드는 양파 파코라 (칸다 바지)
병아리콩 가루를 아주 조금만 넣어 한데 묶고 바삭해질 때까지 튀겨 낸 마하라슈트라식 양파 파코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섯 시쯤 되면 뜨겁고 바삭한 무언가가 간절해집니다. 인도에서는 그 해답이 기름을 부은 깊은 팬 하나에 있습니다. 병아리콩 가루를 살짝만 입힌 가느다란 양파 가닥이 노릇노릇, 삐죽삐죽, 거의 레이스처럼 튀겨져 나옵니다. 아요완과 커리 잎, […]
바타타스 아 무루, 으깨어 오븐에 구운 감자
껍질째 익힌 알감자를 살짝 으깬 뒤 올리브유를 둘러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때까지 구워요. 갈라진 껍질은 포크가 닿으면 바삭하게 부서지고, 틈새마다 올리브유가 반짝이며 따뜻한 감자 속살 위로 소금 알갱이가 녹아들어요. 바타타스 아 무루는 작은 감자를 껍질째 익혀 살짝 으깬 다음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때까지 오븐에 굽는 요리예요. 포르투갈어 이름에는 주먹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
배와 캐슈너트를 넣은 퀴노아 샐러드
배와 캐슈너트를 넣고 식초 약간과 소금 한 꼬집으로 간한 퀴노아 샐러드입니다. 첫입부터 부드러운 퀴노아 알갱이와 배의 산뜻한 과즙, 굵게 부순 캐슈너트의 바삭함이 어우러집니다. 식초를 살짝 더하면 전체적인 맛이 살아나면서 과일의 달콤함이 또렷해집니다. 배와 캐슈너트를 넣은 이 퀴노아 샐러드는 몇 가지 재료와 간단한 손길만으로 완성됩니다. 차갑게 또는 실온에서, 단독으로 먹거나 메인 […]
뢰스티
생감자를 채 썰듯 갈아 버터와 기름에 노릇하게 부친 감자전으로,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감자전 밑으로 뒤집개를 밀어 넣으면 가장자리에서 바삭 소리가 나고, 뜨거운 버터 향이 주방을 가득 채웁니다. 바닥은 한 장으로 고르게 노릇하게 구워지고, 속의 감자는 사르르 부드럽게 익습니다. 뢰스티는 생감자를 채 썰듯 갈아 프라이팬에 꾹 눌러 담고 딱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