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크메르식 생선 아목

캄보디아 전통의 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정통 생선 아목 레시피

프랑스에서 크메르 요리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 디아스포라 분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고 대중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존재감이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레스토랑들이 문을 열면서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중국 요리의 교차점에 있는 이 맛있는 요리가 프랑스 대중에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크메르 요리 중 하나인 생선 아목 레시피를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생선 아목이란 무엇인가요?

생선 아목, 또는 아목 트레이(트레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아목은 바나나 잎에 커리를 넣어 찌는 조리법을 뜻합니다. 하지만 생선 아목이 워낙 유명해, 보통 ‘아목’이라고 하면 생선 아목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는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재료로도 아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요리는 크메르 제국(9세기경) 시절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캄보디아 음식입니다. 다만, 그 기원에 대해 지역마다 논쟁이 있습니다. 정말 캄보디아가 원조일까요? 실제로 태국의 호목,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오탁오탁 등 비슷한 요리가 존재합니다(인도네시아 버전은 조금 더 다르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목은 캄보디아인들에게 매우 소중한 음식이며, 일반적으로 국가 대표 요리로 여겨집니다. 요즘에는 주로 특별한 날이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단, 관광지에서 파는 ‘간소화된’ 아목은 이 음식만의 특별한 맛을 잃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세요.

아목의 핵심은 생선이 주재료이지만, 크루엉 커리 페이스트와 독특한 식감에서 진짜 매력이 나옵니다. 생선 한 토막에 소스를 얹어 내기도 하지만, 보통은 모든 재료를 갈아서 무스처럼 부드럽게 만듭니다(생선 종류에 따라 식감이 조금씩 다릅니다).

바나나 잎에 싸서 찌기 때문에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저는 생선을 갈아 만든 페이스트와 큼직한 생선살을 함께 넣어 조리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캄보디아 전통 아목에는 어떤 생선을 쓰나요?

보통은 민물고기(머드피시, 메기 등)를 사용하지만, 구하기 어렵다면 대구(프랑스에서 가장 대중적인 대체재), 도미, 바라문디, 연어, 명태, 농어 등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생선 아목의 주요 재료

생선: 앞서 언급했듯이 여기서는 대구를 사용하지만, 다양한 생선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갈랑가: 생강과 비슷하지만 향이 달라 꼭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프라혹(생선 페이스트): 아시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야자당: 구하기 어렵다면 사탕수수 설탕으로 대체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