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글루텐프리 빵이 딱딱하게 굳어가 아까우셨나요? 팽 페르뒤(프렌치토스트)로 만들어보세요. 겉은 노릇노릇 바삭하고 속은 커스터드 크림처럼 촉촉하며, 은은한 향신료 풍미가 감돌아 근사한 아침 식사가 순식간에 완성됩니다.
이번 글루텐프리 & 락토스프리 레시피는 정말 간단합니다. 토핑은 가볍게, 취향에 따라 달콤한 시럽이나 신선한 과일 몇 조각만 곁들여 따끈할 때 즐겨보세요. 더 많은 메뉴는 글루텐프리 비스킷 및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루텐프리 & 락토스프리 팽 페르뒤(프렌치토스트)란?
‘팽 페르뒤(Pain perdu)’는 프랑스어로 ‘버려진 빵’을 뜻하며, 굳거나 먹다 남은 빵을 달걀물에 푹 적셔 버터에 노릇하게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말라버려 버려질 뻔한 빵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멋진 지혜이자, 음식물 낭비 없이 알뜰하고 맛있게 빵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번 레시피의 핵심은 바로 달걀물(아파레유)에 있습니다. 시나몬과 넛맥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부드러운 달걀물이 빵 속까지 듬뿍 스며들어, 구웠을 때 겉바속촉의 완벽한 식감을 완성해 줍니다. 곁들이는 재료는 심플할수록 좋습니다. 본연의 풍미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너무 많은 토핑을 얹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요 재료
먼저 빵 선택입니다. 홈메이드 글루텐프리 시골빵(깜빠뉴)을 쓰면 가장 훌륭한 맛이 나지만, 간편하게 시판 글루텐프리 빵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특정 종류를 고집할 필요는 없으나, 속이 너무 떡지지 않고 결이 살아있는 양질의 빵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부드러운 식빵이나 브리오슈보다는 조직감이 단단하고 수분감이 적은 빵이 달걀물을 머금어도 쉽게 뭉개지지 않아 완성도가 훨씬 높습니다.
달걀물에는 글루텐프리 바리스타 오트 밀크를 사용하면 크리미하고 고소한 풍미가 한층 살아납니다. 취향에 따라 쌀우유, 두유, 아몬드 밀크, 캐슈 밀크 등으로 대체하셔도 좋습니다. 달걀은 신선한 것을 쓰고, 비건 옵션을 원하신다면 저스트에그(Just Egg) 같은 식물성 달걀 대체제를 사용해 보세요. 더 다양한 베이킹 팁은 글루텐프리 베이킹 완벽 가이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풍미의 핵심은 바로 시나몬과 넛맥(육두구)의 조화입니다. 이 두 향신료가 달걀물에 깊고 따스한 풍미를 불어넣어 줍니다. 품질 좋은 식물성 우유(또는 진한 식물성 크림)와 신선한 달걀, 그리고 이 향신료 몇 꼬집만 있으면 복잡한 재료 없이도 카페 부럽지 않은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구울 때는 바이오라이프(Violife) 무염 비건 버터를 추천합니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없다면 나투를리(Naturli) 블록 버터나 미요코스(Miyoko’s)도 아주 좋습니다. 완성된 토스트에는 메이플 시럽, 아가베 시럽, 꿀을 듬뿍 뿌리고, 신선한 베리류나 제철 과일, 슈거파우더, 부드러운 휘핑크림을 살짝 곁들여 즐겨보세요.

조리 팁 및 주의할 점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적합한 빵을 고르는 것입니다. 어떤 종류든 좋지만 속이 떡지고 눅눅한 빵은 피해주세요. 달걀물을 고르게 흡수하지 못하고 팬에 구울 때 질척거리기 쉽습니다. 수분감이 적당히 날아가고 크럼(조직)이 단단한 시골풍 빵을 써야 달걀물에 담가도 흐트러지지 않고 노릇하고 깔끔하게 구워집니다.
달걀물(아파레유) 준비하기
볼에 달걀, 글루텐프리 오트 밀크, 바닐라 익스트랙, 시나몬 파우더, 넛맥을 넣고 거품기(휘퍼)로 멍울 없이 곱게 풀어줍니다. 빵을 적시기 전 달걀물이 매끄럽게 유화되어 있어야 풍미가 균일하게 배어듭니다. 프렌치토스트 맛의 핵심은 바로 이 달걀물의 완성도에 있습니다.
빵 적시기
빵을 달걀물에 넣고 앞뒤로 각각 25~30초씩(두께에 따라 조절) 충분히 담가둡니다. 잠깐 스치듯 적시는 것이 아니라 속까지 흠뻑 배어들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촉촉한 식감의 비결입니다. 팬에 올리기 전에는 겉에 묻은 과도한 달걀물을 가볍게 흘려보내 주세요.
팬에 굽기
중불로 예열한 논스틱 프라이팬이나 전기 그릴에 비건 버터 한 조각을 녹여 팬 표면을 고르게 코팅합니다. 팬이 알맞게 달궈졌을 때 빵을 올려주세요. 버터는 팬에 얇게 코팅될 정도면 충분하며, 빵이 기름을 과하게 흡수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한 면당 약 2~3분씩 구워줍니다(빵 상태와 화력에 따라 조절). 정해진 시간보다는 빵의 구움색을 확인하세요. 먹음직스러운 황금빛 갈색이 돌고 가장자리가 바삭하게 익어야 제맛입니다. 겉면이 너무 빨리 짙어진다면 불을 줄여 속까지 고루 익도록 조절해 주세요.
서빙 및 보온 팁
프렌치토스트는 갓 구워 김이 모락모락 날 때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여러 장을 연달아 구울 때는 먼저 구운 토스트를 약하게 예열된 오븐에 넣어 따뜻함을 유지해 주세요. 서빙할 때는 메이플 시럽이나 꿀, 아가베 시럽을 곁들이고, 신선한 베리류나 과일, 슈거파우더, 휘핑크림을 취향껏 살짝 더해 심플하면서도 우아하게 즐겨보세요.

더 다양한 홈베이킹 아이디어가 궁금하시다면 저의 글루텐프리 레시피 모음을 둘러보세요.
이 레시피는 Rommel Reyes 셰프가 개발했습니다. 셰프의 다양한 베이킹 콘텐츠는 Instagram, Substack 뉴스레터, YouTube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재료
- 400 g 글루텐 프리 식빵 4장
- 2 달걀 (특란/대란)
- 200 g 귀리 우유 글루텐 프리 및 락토프리
- 30 g 설탕
- 2 g 계피 가루
- 1 g 육두구 가루
- 20 g 바이오라이프(Violife) 비건 버터 추천
- 메이플 시럽 또는 꿀, 신선한 베리류나 과일 토핑용
조리 방법
만드는 법
- 볼에 달걀, 귀리 우유, 바닐라 익스트랙, 육두구 가루, 계피 가루를 넣고 멍울 없이 고루 잘 섞어줍니다.

- 글루텐 프리 식빵을 달걀물에 넣고 앞뒤로 각각 25~30초간 푹 적셔줍니다.

- 식빵을 살짝 들어 올려 표면에 남은 여분의 달걀물을 가볍게 털어냅니다.
- 눌어붙지 않는 코팅 프라이팬이나 그리들을 중불로 예열합니다.
- 팬 표면에 비건 버터를 소량 둘러 골고루 녹여 바릅니다.
- 달걀물을 입힌 식빵을 예열된 프라이팬에 올립니다.

- 앞뒤로 각각 2~3분씩, 먹음직스러운 황금빛이 돌 때까지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 남은 글루텐 프리 식빵도 같은 방법으로 구워냅니다.
- 노릇하게 구워진 프렌치 토스트를 완성 접시에 옮겨 담습니다.
- 남은 빵을 굽는 동안, 먼저 구운 빵은 약하게 예열한 오븐에 넣어 따뜻함을 유지합니다.
- 따뜻한 프렌치 토스트에 메이플 시럽, 신선한 베리류나 과일, 슈거파우더 또는 휘핑크림을 곁들여 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