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먹고 남은 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이 레시피에서는 빵을 향긋한 바닐라 시럽에 적시고 고소한 피스타치오 필링을 채운 뒤 오븐에 살짝 구워낸 다음, 부드러운 바닐라 휘핑크림을 듬뿍 얹어 완성합니다.
단순히 빵을 반으로 갈라 차가운 크림을 채우는 평범한 브리오슈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첫 입은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속은 묵직하면서도 진한 피스타치오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제 블로그의 다른 글루텐프리 빵 및 비에누아즈리 레시피들과도 훌륭하게 어우러집니다.

글루텐프리 락토스프리 크림 브리오슈란?
바닐라 시럽에 살짝 적신 글루텐프리·락토스프리 브리오슈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듬뿍 채우고, 오븐에 한 번 더 구워낸 뒤 바닐라 휘핑크림과 다진 피스타치오로 장식한 디저트입니다. 이미 구워둔 브리오슈를 활용하며, 다른 글루텐프리 베이킹의 기본 원칙과 동일한 노하우가 적용됩니다. 마리토초처럼 빵을 반으로 갈라 샹티이 크림과 과일을 채워 넣는 일반적인 크림빵과는 조리 방식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이 레시피의 핵심은 전날 남은 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럽에 담갔다가 오븐에 다시 굽는 과정을 거치면 빵에 촉촉한 수분감이 되살아나 갓 구운 듯 신선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베이킹을 위해 전자저울(g 단위)로 계량해 주세요.
이 레시피의 탄생 배경
로멜 레예스(Rommel Reyes) 셰프는 브런치용으로 구웠다가 남은 5개의 빵에서 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8명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두 배 분량으로 구웠다가 다음 날까지 보관했던 빵이었습니다.
이처럼 이 레시피는 남은 빵을 알뜰하면서도 맛있게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갓 구운 빵을 새로 만들 필요 없이, 남은 빵을 특별한 조리법으로 근사한 디저트로 재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 재료 안내
미니 번이 기본 베이스가 됩니다. 은은한 오렌지 향이 감도는 글루텐프리 번도 잘 어울리며, 평소 자주 만드는 글루텐프리 모닝빵 레시피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시판 빵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식이 제한이 필요하다면 글루텐프리 및 락토스프리 인증 제품인지 확인해 주세요.
피스타치오는 이 레시피의 풍미를 결정짓는 핵심 재료입니다. 구운 피스타치오로 만든 수제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사용해도 좋고, 시판 피스타치오 버터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알레르기 걱정 없이 즐기시려면 글루텐프리 및 락토스프리 인증 페이스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닐라는 시럽과 크림 두 곳 모두에 사용됩니다. 시럽에는 물, 설탕, 긁어낸 바닐라빈 씨와 껍질을 함께 끓여 깊은 향을 우려내며, 바닐라 익스트랙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휘핑크림 역시 추가 설탕 없이 천연 바닐라만으로 은은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크림을 선택할 때는 단맛 첨가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시판 락토스프리 생크림이나 식물성 휘핑크림 중에는 이미 당분이 들어간 제품이 많으므로, 바닐라 외에 설탕을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가당된 크림이라면 그대로 휘핑하고, 무가당 크림이라면 설탕 없이 바닐라 향만 더해 휘핑해 주세요.
시럽은 기본 바닐라 시럽으로 깔끔하게 만들어도 좋고, 로즈 워터나 오렌지 블라썸 워터, 쿠앵트로(Cointreau), 디사론노(Disaronno) 등을 살짝 더해 색다른 풍미를 연출해도 좋습니다. 토핑용 다진 피스타치오는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서빙 직전에 뿌려줍니다.

조리 팁과 주의할 점
이 레시피의 비결은 정밀한 조리 단계에 있습니다. 갓 구운 빵에 바로 크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워둔 빵의 수분과 식감을 되살린 뒤 고급 디저트처럼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시럽 준비 및 오븐 예열
물, 설탕, 바닐라를 함께 끓인 뒤 불에서 내려 잠시 한 김 식힙니다. 바닐라빈을 사용할 경우 긁어내고 남은 껍질도 시럽에 함께 넣어 풍미를 우려내세요. 바닐라빈이 없다면 바닐라 익스트랙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빵을 손질하기 전에 오븐을 180°C로 미리 예열해 둡니다. 오븐에 굽는 시간이 짧으므로 온도가 정확하게 맞춰져 있어야 최상의 식감이 납니다.
속 파내기, 시럽 적시기 및 필링 채우기
작은 과도를 사용해 번 중앙에 구멍을 파냅니다. 바닥이 뚫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로 약 2.5cm, 깊이 약 2.5cm 크기로 파내세요. 바닥이 뚫리면 시럽과 필링이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손질한 번을 바닐라 시럽에 정확히 5초간 담갔다 건진 뒤, 식힘망에 올려 여분의 시럽을 빼줍니다. 이 과정은 굽기 전 빵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핵심 단계입니다.
시럽이 빠진 빵의 파낸 구멍 속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꼼꼼하게 채워 넣습니다.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피스타치오 버터 모두 훌륭하게 어울립니다.
굽기, 식히기 및 완성
필링을 채운 번을 오븐에 넣고 12~15분간 굽습니다. 구워낸 번은 식힘망에 올려 완전히 식힌 후 크림을 얹어주세요. 빵에 온기가 남아 있으면 크림이 녹아 흘러내립니다.
차갑게 보관한 크림에 바닐라를 넣고 단단한 뿔이 설 때까지 휘핑합니다. 크림의 모양이 또렷하게 유지되어야 깔끔하게 장식할 수 있습니다. 별 모양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를 이용해 빵 윗면에 나선형으로 풍성하게 짜 올려주세요.
서빙 직전에 다진 피스타치오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그래야 피스타치오의 바삭한 식감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새하얀 크림 위에서 먹음직스럽게 돋보입니다.

일상에서 맛있는 글루텐프리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필요한 모든 팁을 이곳에서 확인해 보세요.
로멜 레예스(Rommel Reyes)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입니다. 셰프의 다양한 베이킹 작업은 Instagram, Substack 뉴스레터 및 YouTube 채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재료
- 5 개 글루텐프리 및 락토스프리 브리오슈 (또는 글루텐프리 오렌지 브리오슈)
- 120 g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 200 g 생크림
- 1 개 바닐라 빈 또는 바닐라 익스트랙 10g
- 500 ml 물
- 30 g 설탕
- 20 g 바닐라 익스트랙 또는 긁어낸 바닐라 빈 사용
- 25 g 다진 피스타치오
조리 방법
바닐라 시럽 만들기
- 냄비에 설탕, 긁어낸 바닐라 빈, 물을 넣고 끓입니다.

- 끓어오르면 불에서 내립니다.
- 한쪽에 잠시 둡니다.
- 취향에 따라 로즈 워터, 오렌지 블라썸 워터, 혹은 쿠앵트로(Cointreau)나 디사론노(Disaronno) 같은 아몬드 리큐어를 넣어 풍미를 더합니다.
브리오슈 속 채우기 및 굽기
- 오븐을 180°C로 예열합니다.
- 과도를 사용해 브리오슈 바닥이 뚫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중앙에 약 2.5cm 너비와 깊이로 홈을 팝니다.

- 브리오슈를 바닐라 시럽에 5초간 담가 촉촉하게 적십니다.

- 시럽을 머금은 브리오슈를 식힘망 위에 올려 여분의 시럽을 빼줍니다.

- 브리오슈 홈 안에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채워 넣습니다.

- 오븐에서 12~15분간 굽습니다.

- 오븐에서 꺼냅니다.

- 식힘망 위에서 완전히 식힙니다.
휘핑크림 얹기 및 마무리
- 생크림에 바닐라를 넣고 단단하게 뿔이 설 때까지 휘핑합니다.

- 별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로 브리오슈 위에 휘핑크림을 나선형으로 예쁘게 짭니다.

- 서빙하기 전 다진 피스타치오를 뿌려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