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정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김치 레시피
아마 한국 요리에서 가장 유명한 재료인 김치는 전 세계 건강식 트렌드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김치가 정확히 무엇일까요 ? 왜 이렇게 인기가 높아졌을까요 ? 이 글에서는 김치의 역사와 활용법, 그리고 오늘날처럼 사랑받게 된 이유를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김치의 역사와 기원
이 인기 있는 반찬은 처음에는 단순한 소금절임 채소에서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발효 음식처럼, 원래는 추운 계절을 대비해 채소를 오래 보존하기 위한 방법이었죠. 향신료나 추가 양념은 없었고, 그런 요소들이 더해진 것은 훨씬 나중의 일입니다.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김치는 수년에 걸쳐 발전해 왔지만, 지금도 지역에 따라 스타일과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김치란 무엇일까요 ?
한마디로 정의하긴 쉽지 않습니다. 김치는 하나로만 규정되지 않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추에 고추장, 고춧가루와 각종 향신료를 섞어 발효한 형태를 떠올립니다. 물론 그것도 김치이지만, 배추김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이김치, 무김치, 깻잎김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김치를 넓게 정의하자면, 고춧가루, 마늘, 쪽파, 멸치액젓을 버무려 채소를 발효시킨 음식입니다. 다만 집집마다 레시피가 조금씩 다릅니다. 모든 재료를 골고루 섞은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발효시키면 됩니다.
예전에는 큰 옹기에 담아 발효했지만, 오늘날에는 보통 유리병을 사용합니다. 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한마디 답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김치의 매력이자 한국 요리에서 매우 중요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 누구의 입맛에도 맞게 변주할 수 있으니까요. 밥과 참치로 볶아 먹기
김치의 맛
종류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만, 전반적인 풍미는 꽤 비슷합니다. 발효에 쓰이는 매콤한 양념 덕분에 채소에서 새콤하고 달콤하며 매운맛이 조화롭게 느껴집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는 느끼함을 싹 잡아 주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곁들이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요 ?
맛이 좋은 데다 김치는 칼로리가 매우 낮고 건강 효능이 풍부합니다. 비타민 A, 비타민 C를 비롯해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으며, 150g당 약 23kcal에 불과합니다. 발효 과정 덕분에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죠.
어떻게 활용할까요 ?
이 글을 읽고 꼭 한 번 김치를 만들어 보고 싶어지셨길 바랍니다. 다만 어떻게 활용할지 모른다면… 자칫 낭비되거나 버려질 수도 있겠죠.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요. 즐기는 방법은 무척 다양하지만, 아래와 같이 종류별로 몇 가지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
배추김치:

가장 흔한 스타일이라 여러 한국 요리에 두루 쓰입니다. 좋아하는 프라이드치킨의 곁반찬으로 내어도 좋고, 볶음밥, 김치찌개, 김치전, 혹은 요즘 유행처럼 치즈 넣은 샌드위치로 즐겨도 맛있습니다.
무김치:

이 스타일은 설렁탕(한국식 소뼈국)이나 칼국수 같은 따뜻한 국물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오이김치:

오이김치는 매우 상큼해 주로 여름철에 즐겨 먹습니다. 흔히 한국식 바비큐와 함께 곁들이지만, 다른 ‘여름 뜨거운 한 끼’ 스타일의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맛이 비교적 강하니, 풍미가 더 단순한 음식과 곁들이면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참기름 비빔국수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김치의 주요 재료

재료 노트
한국산 천일염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니, 굵은소금으로 대체해도 됩니다.
새우젓은 생략해도 되고, 부추는 쪽파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재료
- 4 kg 배추 겉의 두꺼운 잎은 떼어 내되 배추는 통으로 두세요
- 3.9 물
- 285 g 굵은 한국 천일염 소금물용
- 97 g 소금 중간 입자(뿌리기용)
조리 방법
- 배추를 길이로 4등분한 뒤 흐르는 물에 헹구세요. 밑동은 떨어지지 않게 그대로 두세요.

- 큰 볼에 물을 담고 굵은 소금을 녹이세요.

- 배추를 소금물에 하나씩 담그세요.

- 추가로 소금을 뿌리기 위해 쟁반으로 옮기세요.

- 소금을 조금 뿌려 배추의 두꺼운 흰 줄기 부분을 문질러 절여 주세요. 각 잎을 살짝 벌려 같은 부위에 소금을 뿌리세요. 남은 배추에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세요. 배추를 담갔던 소금물은 나중에 쓰니 따로 남겨 두세요.
- 소금 뿌린 배추를 큰 비닐봉지나 큰 통에 넣고(밑동이 위로 가게), 남겨 둔 소금물을 부으세요.

- 비닐봉지의 입구를 닫으세요. 통을 사용할 경우에는 물을 담은 무거운 냄비 등으로 배추 위를 눌러 주세요.

- 배추를 6시간 동안 절이세요. 2시간마다 배추를 뒤집어 주세요. 식품용 대형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큰 통을 쓰는 것보다 뒤집는 과정이 훨씬 수월합니다.
- 절임이 끝나면 흐르는 물에 배추를 헹궈 소금을 씻어내세요. 특히 두꺼운 흰 줄기 부분을 잘 헹궈 주세요. 체에 받쳐 1시간 동안 물기를 빼세요.
- 그동안 찹쌀풀을 만드세요. 소스팬에 찹쌀가루와 물을 섞으세요.

- 중불에서 5~8분 끓여 걸쭉해질 때까지 익히세요.

- 완성되면 중간 볼로 옮겨 식히세요.

- 식으면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으세요.

- 큰 볼에 무, 고운 소금, 액젓, 새우젓을 넣으세요. 무에 간이 배도록 10분 두세요. 이어서 부추, 당근,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설탕, 간 양파, 고춧가루 혼합물을 넣고 고루 버무리세요. 이제 김치 양념(페이스트)이 준비되었습니다.

- 배추 4분의 1쪽을 쟁반에 올리세요. 잎마다 양념을 펴 바르세요(한쪽 면만 바르면 됩니다). 4분의 1쪽당 작은 한두 줌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배추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세요. 잎은 밑동에서 떼어내지 말고 붙인 채로 두면 모양이 잘 잡힙니다.

- 김치를 김치통이나 밀폐용기에 담고 뚜껑을 덮은 뒤 실온에서 24시간 두었다가 냉장고로 옮기세요. 바로 드셔도 되지만, 풍미가 깊어지도록 3~4일 더 숙성시키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