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팟시유

쫄깃한 넓은 쌀국수, 소고기, 중국 브로콜리, 그리고 진하고 풍미 가득한 소스로 완성되는 팟씨유 레시피를 만나보세요.

팟씨유(ผัดซีอิ๊ว)는 태국 길거리 음식의 대표 메뉴로, 넓고 쫄깃한 쌀국수와 부드러운 소고기, 아삭한 중국 브로콜리 등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진한 간장 소스에 잘 버무려져 깊은 풍미를 자랑하죠. 태국에서는 팟타이보다 더 인기가 많을 정도랍니다.

팟씨유, 태국과 중국의 맛이 만나다

이 레시피는 달콤함, 짭짤함, 우마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빠르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한 끼를 선사합니다. 단순한 태국 음식이 아니라, 태국의 풍미와 중국 요리 전통이 어우러진 퓨전 요리이기도 하죠.

사실 팟씨유는 중국의 대표적인 볶음국수인 ‘차우펀’과도 비슷한 점이 많아요. 아직 안 드셔보셨다면 꼭 한 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팟씨유에는 어떤 면을 써야 할까요?

이 태국 볶음국수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사용하는 면에 있습니다. 센야이 혹은 호펀이라고 불리는 넓고 쫄깃한 쌀국수인데, 보통 신선하거나 냉동 상태로 아시안 마트에서 구할 수 있어요. 직접 만들어도 되고, 시판 제품을 사용해도 좋아요.

이 면은 정말 넓어서 살짝 구워주면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넓고 두툼한 면발이 소스의 맛을 잘 흡수해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태국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메뉴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여행 중 아주 이른 시간에 투어가 있어서 호텔에서 포장 아침 식사를 부탁한 적이 있어요. 전날 미리 메뉴에서 원하는 음식을 체크해야 하는데, 팟씨유가 있어서 정말 기뻤죠. 아침 7시에 팟씨유를 맛있게 먹는 저를 보며, 다른 투어 멤버들은 냉동 크루아상을 들고 신기하게 쳐다보더라고요.

어떤 고기를 사용하면 좋을까요?

저는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소고기를 넣어 볶는 걸 가장 좋아하지만, 태국 요리는 워낙 다양해서 닭고기, 돼지고기, 새우, 해산물 등 원하는 재료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고기를 넣어도 맛있게 완성돼요.

태국,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특정 부위를 따로 고르기보다는, 정육점에서 큰 고기 덩어리와 뼈를 진열해두고 손님이 용도를 말하면 거기에 맞는 부위를 잘라줍니다.

예를 들어 볶음용, 국수용, 태국식 육포용 등 필요를 말하면 적당한 부위를 골라주죠. 만약 부드러운 고기를 원한다면 베이킹소다 연육법을 활용하면 어떤 부위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소고기 팟씨유 맛있게 만드는 팁

신선한 쌀국수는 미리 실온에 꺼내두세요. 그래야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볶을 때 소스가 골고루 스며들어 식감도 좋아집니다.

숙주, 피망, 버섯 등 다양한 채소를 추가해도 좋아요. 전통적으로는 카이란(중국 브로콜리)을 쓰지만, 취향에 따라 청경채나 팍초이 등으로 바꿔도 무방합니다.

볶음은 빠르게 해야 면이 퍼지거나 소고기가 질겨지지 않습니다.

센 불에 넓은 웍이나 프라이팬을 사용하세요. 모든 재료를 미리 준비해두면 빠르게 볶아내기 쉽습니다.

팟씨유의 주요 재료

넓은 신선 쌀국수: 볶음국수의 기본이 되는 면으로, 쫄깃한 식감과 든든함을 더해줍니다. 다른 면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이 면만의 식감이 팟씨유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진간장(다크 소이소스): 깊은 색과 진한 우마미 풍미를 더해줍니다.

중국 브로콜리: 아삭한 식감과 색감, 영양까지 책임집니다.

라이트 소이소스: 진간장보다 더 짜고 묽어서, 전체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굴소스: 독특한 우마미와 은은한 단맛을 더해줍니다.

쌀식초: 새콤함을 더해주어 단짠의 밸런스를 맞춰줍니다.

이 레시피는 Hungry In Thailand 블로그의 Praew님이 제공해주셨습니다. 태국 요리 레시피 전문가이신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태국 전통 레시피를 공유해주실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